"의대생·전공의, 의협에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사전질문 받는 중
의료보험·정책 강의, 사전질의 응답, 소통하는 힐링 프로그램 마련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을 시작하는 당일이자 의료계 전면휴진 전날인 17일,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생과 전공의를 위한 소통의 장을 연다.
의협은 오는 17일 강남구에 위치한 성암아트홀에서 의대생·전공의와 소통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공의가 사직하고 의대생이 휴학하며 정부에 항의 중인 상황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채널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의대생·전공의 40여명이 매거진과 유튜브 등 콘텐츠를 만드는 비영리단체 '투비닥터(To Be Doctor)'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토크콘서트는 김경훈 투비닥터 대표(사직전공의)의 개회사와 임현택 의협회장의 축사로 막을 연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의대정원 등 현 의료현안과 쟁점에 대한 의대생·전공의의 이해를 돕는 강의가 마련됐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과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이 각각 '의료보험 이해 첫걸음'과 '의료정책 리뷰 첫걸음'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의협에게 묻는다'를 제하로 의대생·전공의 그간 의협에 궁금했던 점을 의협에서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부담감 없이 쉽게 참여해 서로 간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포스터의 QR코드로 접속 가능한 구글폼을 통해 사전 질문을 수합할 예정이다.
마지막 프로그램 '젊은 의사 힐링캠프'에는 소아응급실 의사 출신 국회의원인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함께한다.
의협은 토크콘서트 이후로도 의대생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정책 공모전을 추진하고, 대규모 네트워킹을 위한 컨퍼런스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