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구원 요청했던 서울의대 교수들 "청문회 적극 협조"

국회에 구원 요청했던 서울의대 교수들 "청문회 적극 협조"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4.06.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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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청문회에 환영·기대 "정부 책임 엄중히 물어달라"

ⓒ의협신문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5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제22대 국회의 개입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김미경 기자] ⓒ의협신문

국회에 의정갈등 중재를 요청했던 서울의대 교수들이 국회 청문회 개최 소식에 반색했다. 이들은 사태의 진전을 위해 국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하며, 보건복지부 장·차관 등 담당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청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에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근거 등을 묻는 청문회를 오는 26일에 열 것을 의결했다. 보건복지부의 조규홍 장관, 박민수 제2차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을 증인으로 소환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저녁 청문회 개최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새로 출범한 22대 국회에 희망을 거는 모습이다. 

"정부가 현장 의견 수렴과 숙의 없이 폭탄처럼 정책을 던져놓고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는 와중, 민의를 반영하고 정부를 견제할 책임이 있는 국회 역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돌이킨 교수들은 "국회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의대정원 정책결정 과정과, 그 과정 중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후 국회의 행보에 주목함은 물론, 비대위 차원에서 국회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도 했다.

사태의 해결과 더불어, 19일 현안질의에 출석하지 않아 현안 질의를 파행으로 만든 보건복지부 장·차관 담당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함께 요청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현 의료대란에 제22대 국회가 개입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2020년 의정합의 준수와 더불어, 국회 내에 의료전문가가 포함된 협의 기구를 설치하고 논의할 것을 함께 촉구했다. 

또 서울대병원 등 서울의대 부속병원 전체휴진 하루 전인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의대정원 증원 과정상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을 약속받기도 했다. 

의원들이 환자 피해를 우려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더 새기고 숙고하겠다"며 "휴진 기간에도 입원·응급·중환자 진료는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에서 시급한 진료는 유지될 수 있도록 더욱 살피겠다"고 안심시켰다.

오는 26일 청문회에는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를 이끄는 강희경 비대위원장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이 외에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이필수 전 의협회장,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등 인물이 참고인으로 채택돼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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