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GPRC5D 표적 이중 항체 치료제 '탈베이주' 허가

국내 첫 GPRC5D 표적 이중 항체 치료제 '탈베이주' 허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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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umenTAL-1 연구결과, 탈베이주 치료군 모두 70% 이상 ORR 확인
3차 이상 치료 받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 옵션 확대 기대

한국얀센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탈베이주'(탈쿠에타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로테아좀억제제, 면역조절제제, 항-CD38 단클론항체를 포함해 적어도 3차 이상 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성인환자에 대한 단독요법으로 허가받았다.

탈베이주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중 CD3 수용체와 GPRC5D(G protein-coupled receptor class C group 5 member D)를 표적하는 첫 이중 특이성 항체다. 탈베이주는 환자에게 바로 투약 가능한 완제품 형태의 편의성, 투약 용량·주기의 다양성을 갖췄다. 

이번 허가는 이전에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조절제제, 항-CD38 단클론항체를 포함하여 3차 이상의 치료에 실패 또는 불응한 환자에서 0.4 mg/kg을 매주 투여하거나 0.8 mg/kg을 격주로 투여한 'MonumenTAL-1'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전에 T세포 재유도 치료 경험이 없는 총 143명의 환자가 0.4 mg/kg을 매주 투여 받았으며, 이 환자군의 전체반응률(ORR)은 74.1%, 엄격한 완전 관해(sCR)는 24%로 분석됐다. 완전 관해(CR)와 매우 좋은 부분 관해(VGPR)를 나타낸 환자는 각각 10%, 26%였다.

T세포 재유도 치료 경험이 없고, 0.8 mg/kg을 격주로 투여 받은 환자는 총 145명이었으며, 이 환자군의 전체반응률(ORR)은 71.7%, 엄격한 완전 관해(sCR)는 30%로 확인됐다. 완전 관해(CR)와 매우 좋은 부분 관해(VGPR)를 나타낸 환자는 각각 9%, 22%였다.

'노인 혈액암'으로 알려진 다발골수종은 최근 10년새 발생 환자수가 60% 이상 증가한 암종으로 재발이 잦다. 한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항-CD38 단클론항체를 포함 3가지 이상 치료제로 치료받은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의 전체반응률(ORR)은 30% 이하로, 기대 여명이 짧고 예후도 좋지 않다. 이런 이유로 새 기전을 통해 다발골수종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필요하다.

김연희 한국얀센 전무(항암제사업부 총괄)는 "탈베이주 허가로 국내 첫 GPRC5D 표적 기전의 이중 특이성 항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다발골수종은 재발이 잦고 약제 내성으로 인해 치료에 불응하는 비율도 높아 다양한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MonumenTAL-1 연구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20%)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미각 이상, 저감마글로블린혈증, 손발톱 장애, 근골격 통증, 빈혈, 피로, 피부 장애, 체중감소, 발진, 구강건조, 중성구 감소증, 발열, 건조증, 혈소판 감소증, 상기도 감염, 림프구 감소증, 설사, 연하 곤란, 소양증(pruritus), 기침, 식욕감소, 통증 및 두통이었다. 환자의 2% 이상에서 보고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발열, 면역 효과 세포-관련 신경 독성 증후군(ICANS), 패혈증, COVID-19, 세균 감염, 폐렴, 바이러스 감염, 중성구 감소증 및 통증 등이다.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면역 효과 세포-관련 신경 독성 증후군(ICANS)(1.1%) 및 체중 감소(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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