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츠버그 의대 교수가 본 한국 상황…수가체계, 사법리스크, 정부 대응 비판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에 한국 의료의 현 위기를 전한 저자들이 대한의사협회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지난 6월 14일 란셋에 '위기에 처한 한국의료 시스템(The South Korean health-care system in crisis)'이란 글이 게재돼 화제가 됐다. 타국의 모범이 됐던 한국 의료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으로 위기에 처했으며, 극단적으로 낮은 수가보상과 높은 법적 위험 부담으로 필수의료가 붕괴됐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의 강경한 대응도 꼬집었다.
해당 기고의 저자인 윤주흥 미국 피츠버그의대 교수,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권인호 동아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지난달 21일 의협 회관을 찾았다. 임현택 의협회장과 강대식 상근부회장을 만나 의료현안을 공유했고, 성혜영 기획이사와 좌담회를 통해 질답을 이어갔다.
미국에서 근무 중인 윤주흥 교수는 한국과 미국의 의료환경을, 그리고 의대정원 정책을 어떻게 바라볼까. 또 란셋의 저자들은 소위 말하는 한국의 '응급실 뺑뺑이' 현상과 의료진에게 지워진 사법리스크 부담의 해법을 무엇이라고 볼까.
이들은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현 의료사태의 해결을 위한 조언과 더불어, 사직 전공의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저자들의 구체적인 생각은 유튜브 채널 'KMA-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혜영 기획이사가 함께한 좌담회의 전 과정 촬영분이 KMA-TV에 게시되며, 3일 1부 영상을 시작으로 총 3부 영상이 올라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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