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약제등재 전략·정부 보험정책 방향 등 공유
약가 산정 정확성 제고 위해 동일 사례 분석·적정 규정 여부 살펴야
보험 약가 관련 법·개념, 실제 적용 사례 등 약가제도 전반을 살피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0∼11일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2024 보험약가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주최하고 이화약대 제약바이오융합교육센터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약가제도에 대한 이해와 사례, 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공유하여 약가 담당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업계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가 실무자 중심의 강연을 진행했으며, 산업계 약가 담당자 130여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엄승인 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다양한 기관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나누는 경험과 지식은 앞으로 우리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교육이 약가 담당자의 폭넓은 이해와 업무 능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첫날 '의약품 등재 절차의 이해 및 직무 관련 교육'에 이어 다음 날은 '정부의 보험정책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정인 유한양행 부장은 '국민건강보험법 및 약제등재 절차의 이해' 발제를 통해 "2020년 국민건강보험법에 '임상적 유용성', '건강보험 재정상황' 등이 추가됐다"라면서 "이후 급여 적정성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정부의 '원칙'에 새로운 기준이 등장하면 세부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준섭 제일약품 이사는 '약가산정의 이해 및 사례' 발제에서 "약가 취득 및 가산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산정, 조정, 가산 등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야 한다"라면서 "약가 산정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에 동일한 산정 사례를 참고해 예상값과 비교해 보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의를 통해 명확한 규정으로 산정된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약가와 관련한 주요 법, 개념 설명은 물론 실제 적용 사례까지 다양한 강연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첫날에는 ▲국민건강보험법 및 약제등재 절차의 이해(최정인 유한양행 부장) ▲약가 담당자의 역할과 위치(김기호 HK이노엔 상무) ▲신약 유형별 등재 전략 및 사례(나정현 한국다이이찌산쿄 이사) ▲약가산정의 이해 및 사례(박준섭 제일약품 이사) ▲임상연구 설계 및 통계 데이터의 이해(김성주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 ▲급여기준 확대 절차 및 사례(여동호 LG화학 담당) ▲보건복지부 보험약제 정책 방향(서나영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사무관) 등에 대한 강의가 마련됐다.
둘쨋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운영방향(김국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 ▲약가 재평가 현황 및 계획 : 급여적정성 재평가·외국약가 재평가(박은영 심평원 약제평가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성과평가실 운영방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성과평가실)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계 이슈와 대응(염아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팀장) ▲MA 업무에서 공공빅데이터 활용 방안(배승진 이화약대 교수) ▲조정신청 및 퇴장방지제도의 이해(나현석 JW중외제약 이사) ▲외국약가 검색(김현경 셀트리온 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 운영방향(정해민 국민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장) 등의 연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