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의사 대토론회 예정대로 진행
"올특위 방향성, 20일 회의에서 논의할 것"
교수부터 전공의와 의대생, 개원의까지 직역을 막론하고 꾸려진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논의체 성격을 재정비하고 20일부터 다시 대정부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채동영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은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특위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으며 앞으로 올특위의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올특위는 지난달 의협 산하에 개원의부터 교수, 전공의, 의대생까지 아우르는 범의료계 조직의 형태로 출범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은 위원장 및 위원 추천을 하지 않는 등 참여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젊은의사 자리가 비어있는 채로 올특위는 지난 13일까지 세 차례 회의를 했다. 나아가 현 사태의 중심에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 의견을 보다 가까이에서 듣기 위해 '참관인'을 모집하는 등 젊은의사 참여를 위한 우회적 노력을 펼쳐왔다. 오는 26일에는 전 직역이 참여할 수 있는 1차 전국의사 대토론회도 계획하고 있다.
실질적 주인공인 젊은의사 참여가 저조하다 보니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단은 지난 13일 열린 회의에서 올특위 해체를 권고하기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올특위 위원이기도 한 채 이사는 "올특위는 상임이사회 의결을 거쳐서 만들어진 특별위원회"라며 "위원과 공동위원장 의견을 반영해 향후 방향을 결정할 문제다. 시도의사회장단의 건의 취지도 잘 알고 있다. 최종 결정은 20일 회의에서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특위는 현재 사태를 해결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전공의와 의대생이 의견을 줄 때까지 기다리면서 정책기구로서 성격을 더 명확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