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하반기 모집현황 집계, 지원율 전국 1.4%-빅5 0.15%
추가모집 고려하지 않는다더니, "전공의 복귀기회 최대한 부여"
보건복지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추가로 실시키로 했다. 불과 이틀전까지만 해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던 '추추가모집'이다.
보건복지부는 1일, 지난 31일 마감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를 발표하며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8월 중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는 알려진대로 참담하다.
정부 집계 결과 100여개 수련병원에서 인턴 13명, 레지던트 91명 등 총 104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총 정원이 7645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원율은 1.4%에 그친다.
빅 5병원 지원자도 45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병원 총 모집인원 3037명 대비 0.15% 수준이다.
앞서 의협신문 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에 20여명, 세브란스병원에 6명, 서울아산병원에 0명의 지원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 지원자도 극소수에 그친 셈이다.
당혹스런 결과에 정부는 결국 '추가 모집' 카드를 꺼내들었다. 불과 이틀전 공식브리핑 때만해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던 얘기다.
보건복지부는 1일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8월 중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상세일정은 8월 초 공고하겠다"고 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지난 30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전공의 모집 지원 인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추가 모집 등의 대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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