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회 회장 "내년엔 더욱 철저한 준비 통해 환자 진료 집중할 것"
경상북도의사회가 지난달 25일부터 4박 6일동안 제11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에 돌입, 총 4455명에 사랑의 인술을 전했다고 밝혔다.
해외의료봉사는 캄퐁톰주 주립병원에서 경북의사회를 포함한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 경상북도 보건단체 공동으로 진행됐다.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서다.
해외의료봉사단은 총 202명으로 의료진 45명(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과 약사 5명, 의료기사 1명, 행정 등 지원인력 41명 등 총 92명과 캄보디아에서 통역 34명(국립민쩨이대학교 한국어학과), UYFC 회원 50명(Union of Youth Federation of Cambodia), 캄퐁톰 주립병원 의사 및 간호사 20명, 현지 행정지원팀 6명이 참여했다.
총 3일간 4455병을 진료한 성과를 거둔 이번 봉사는 내과·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비뇨의학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안과·가정의학과, 치과, 한의과 등 14개의 진료과별로 구성됐다.
특히 외과 어린이 환자 중 엄지에 손가락이 하나더 붙어 있는 다지증(polydactyly) 환자가 있었는데 의료봉사단 외과팀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긴급 수술을 진행,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을 캄보디아 현지 의료인에 전수하는 사업도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김대근 교수(순천향대 부속 구미병원)는 현지 의료진 30여명을 대상으로 'My Experience on the Orthopedic Surgery'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실시했다.
캄보디아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안과 세극등현미경, 내과 위내시경장비 및 초음파 장비 등의 의료장비와 진료실 에어컨을 전달하고 현지의 노인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안과 시력 검사를 통해 돋보기 안경 1000개 배부도 했다.
봉사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 캄보디아 국립민쩨이대학교에 발전기금과 장학금 총 $1500를 전달했다.
경상북도보건단체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길호 경북의사회장은 "캄보디아 환자들이 우리의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와 기다리는 것을 볼때면 우리 봉사단원들 모두 마음을 다잡고 환자의 아픔을 돌보는데 집중하게 된다"며 "의료봉사를 마무리 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올해의 미비점을 점검해 내년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봉사단원을 격려해주기 위해 멀리서 와준 이철우 경북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수많은 환자 누구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진료해준 모든 단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진심과 열정이 모이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