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투쟁 4일차, 끊임없이 이어지는 보건의료계 발길

단식투쟁 4일차, 끊임없이 이어지는 보건의료계 발길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08.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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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이성규 회장, 의협 산하단체 임원 등 방문 잇달아
"회원들, 국민 생각하며 결연한 의지로 버티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땡볕 아래에서 나흘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찾는 보건의료계 인사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임 회장은 26일부터 국민 생명을 구하기 위한 대통령 국회 결단을 촉구하며 단식에 나선 상황. 임 회장이 머물고 있는 천막 안은 섭씨 40도를 훌쩍 넘길 정도로 덥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29일 의협에 따르면 단식 3일차였던 28일 하루만 해도 보건의료계 인사, 의협 산하단체 임원들이 잇달아 방문했다.

구체적으로 ▲고광송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대집 전 의협 회장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과 김진호 부회장 ▲김재연 산부인과의사회장과 김종한 수석부회장 ▲김완호 대한정형외과의사회장과 김형규 수석부회장 ▲이정용 대한내과의사회장 ▲조항래 대한피부과의사회장 ▲김세헌 의협 전 감사 등이 찾았다.

시도의사회 임원도 단식장을 찾았다. ▲임정혁 대전광역시의사회장 ▲최정섭 광주광역시의사회장과 김종선 총무부회장 ▲한미애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과 정영진 운영위원도 임 회장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의대생 학부모 약 10명은 '임현택 회장님 응원합니다'라고 쓰인 메시지 카드를 들고 단식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고광송 위원장은 "무덥고 뜨거운 날씨에 곡기를 끊고 투쟁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겁지만 대한민국 의료를 지키기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은 "의료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회장님께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며 격려했다. 한미애 의장도 "의정 갈등이 갈수록 악화되고,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단식장에서 홀로 외로이 고군분투 중인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의료계가 한마음으로 회장님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동료 선후배의 격려와 응원으로 힘을 내고 있다는 임현택 회장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의료대란 속에서 점점 지쳐가는 우리 회원들, 그리고 환자와 국민을 생각하면서 진심을 다해 결연한 의지로 버티고 있다"라며 "최후통첩을 알린 만큼, 대통령실과 정부, 정치권이 특단의 조치로 이 사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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