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인 교수 '논란' 뚫고,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 임명

장성인 교수 '논란' 뚫고,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 임명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08.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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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30일 임명 소식 전해 '임기 3년·연임 가능'
'민영화·영리화' 찬성 논란에 "정의에 따라 입장 다르다"

장성인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 ⓒ의협신문
장성인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 ⓒ의협신문

장성인 연세의대 부교수(예방의학교실)가 건강보험연구원장에 임명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일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장성인 부교수를 신임 건강보험연구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연임도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건보공단의 싱크탱크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 보험료, 보험급여, 재정 등 의료보장제도를 연구하고 국민 의료비 등을 분석한다.

장성인 부교수는 임명 직전 시민단체인 무상의료운동본부의 '인사 반대' 입장을 접하기도 했다. 그간 토론회 등에서 제주녹지 영리병원 허용 등 '의료민영화에 긍정적 인물'이라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당시 장성인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영화나 영리화는 어떤 정의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의에 따라 입장도 다 달라질 거라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얘기하는 영리화·민영화는 미국에서 하고 있는 것과 상당히 다르다"며 "제 발언 역시 의료 민영화를 찬성하거나 반대했다고 볼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 체계는 단일 보험체계로, 민영화 논란 자체가 굉장히 흑백으로 나눠져 있다. 흑백 분류가 큰 의미가 없다고 보는 입장"이라면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장성인 교수는 2007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제17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지냈다. 의협 제38대 집행부 정책이사, 제39대 집행부 정책자문위원·정보통신이사로 일했다.

2020년 윤석열 대통령의 선대위 캠프에서 보건바이오의료 정책위원을 맡으면서 대외적으로 이름이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박은철 연세의대 교수(예방의학교실)와 함께 주요 보건의료정책 개발에 참여했다. 보건복지부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의료법 하위법령을 정리할 당시엔 뼈대가 됐던 설계 연구를 주도했다.

작년 4월에는 정기석 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필권, 김덕수 전 공단 기획상임이사과 함께 제10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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