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막구균 감염증 예방…혈청군 별 백신접종 중요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혈청군 별 백신접종 중요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10.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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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SK, '세계 뇌수막염의 날' 맞아 인포그래픽 배포·임직원 캠페인 전개

한국GSK가 '세계 뇌수막염의 날'(10월 5일)을 맞아 10월 한 달 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대한 인포그래픽을 배포하고 임직원 교육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세계뇌수막염연합기구(CoMO)는 뇌수막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질환을 이겨내기 위한 글로벌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세계 뇌수막염의 날'을 제정했으며, 해마다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GSK는 세균성 뇌수막염의 3대 원인 중 하나인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혈청형에 따른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인포그래픽에는 ▲뇌수막염의 정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정의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의 증상과 심각성 ▲수막구균 질환의 후유증 ▲혈청군 별 백신을 통한 수막구균 질환 예방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뇌수막염은 뇌척수막에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 염증이다. 대부분 감염성으로, 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 등과 같은 미생물이 혈액을 통해 뇌척수액에 침입해 발생한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수막구균에 의한 급성 감염병으로 주로 수막염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중증 질환이다. 비말 전파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군대·기숙사 등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수막구균 질환 유행 국가 여행 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감염될 경우 초기에는 발열·두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24시간 이내 급격히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치사율이 10∼15%에 이르고, 생존자 5명 중 1명은 사지 절단, 청력 손실 등 영구 후유증을 동반해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수막구균 질환을 발생시키는 혈청군의 종류가 다양하고 국가 간 유행하는 혈청군이 다르거나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막구균 감염증 발생 건수를 기록했는데 이 중 68%가 Y 혈청군으로 인한 발병이었으며, 이로 인해 올해 3월 건강 경보가 발령됐다. 반면, 국내에서는 최근 B 혈청군에 의한 수막구균 질환 감염 보고 비율이 대부분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수막구균 질환은 주로 A, B, C, W, Y군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5가지 혈청군에 대한 백신은 모두 개발돼 백신 접종을 통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GSK '벡세로'는 수막구균 B혈청군의 주요 항원 4가지를 포함한 국내 첫 수막구균 B 백신으로, 생후 2개월 이상에서 B혈청군에 의한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벡세로는 영국, 미국, 체코, 프랑스 등 16개국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됐다(2024년 5월 기준).

또 '멘비오'는 주요 혈청군 A, C, W, Y 군을 포함하고 있는 세계 판매 1위 수막구균 백신(IQVIA 2023년 글로벌 판매량 기준)으로, 생후 2개월 이상 소아부터 만 55세 이하의 성인까지 접종 가능하다.  멘비오 역시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스위스, 네덜란드 총 6개국에서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됐됐다.   

권현지 한국GSK 전무(백신사업부)는 "수막구균성 질환은 24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치명적 질환이며 1세 미만 영유아를 포함해 모두가 수막구균에 노출될 수 있다. 또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백신을 통해 주요 혈청군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GSK는 업계를 선도하는 백신리더로서 수막구균성 질환에서도 주요 다섯 가지 혈청군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앞으로도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질병 예방에 필요한 다양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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