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 운영위, 29일 저녁 긴급 회의…11월 10일 오후 2시 확정
8월 31일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임총…회장 불신임 및 비대위 설치 안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다음 달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지난 8월 31일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임총이 열린다.
안건은 달라졌다. 임현택 의협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두 개다.
의협 대의원회는 29일 저녁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임시대의원총회 개최에 대한 안건을 논의,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의협 회관 대강당에서 열기로 했다고 같은날 공고했다. 이는 조현근 대의원(부산) 등 103명의 대의원이 임총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결정이다.
안건은 임현택 회장 불신임과 정부의 의료농단 저지 및 의료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 구성 등 두 가지다.
앞서 조현근 대의원은 21일 전체 대의원에게 임 회장 불신임과 비대위 설치를 위한 임총 개최 요구안 동의서를 보냈고, 3일 만에 발의를 위한 숫자를 모두 채웠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발의할 수 있는데 재적 대의원의 41% 정도가 임총 소집 요청에 동의한 셈이다.
임총 개최 일정까지 확정된 만큼 두 가지 안건의 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이 중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출석 대의원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비대위 구성 안건은 출석 대의원의 절반 이상만 찬성하면 된다. 현재 의협 대의원회 재적대의원은 2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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