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커리큘럼' 해외 의료진 입소문 타고 23년동안 43개국 490명 연수
신상하 청담우리들병원장 "반복된 훈련·경험 중요…해외 환자 혜택 받길"
최소침습 척추 치료 기술 전수 프로그램인 청담우리들병원 '미스코스'(MISS Course)에 해외 의료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담 우리들병원은 21일∼28일 제113회 미스코스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그리스, 멕시코, 인도, 중국, 홍콩, 태국 등 6개국 의사들이 참가했다.
2002년 시작된 미스코스는 내시경 디스크 시술을 세계 표준 수술법으로 선도하고 있는 우리들병원이 정확한 술기를 전수하기 위해 설계한 훈련 과정이다. 해외 의료진의 입소문을 타고 23년동안 중앙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43개국 490여명이 연수 받았다.
미스코스 참가자들은 이론 강의, 수술 참관, 척추모형 실습(Hands-on workshop)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다양한 질환에 적용하고 있는 내시경 기술을 중심으로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올해 미스코스에 참가한 디미트리오스 드라고미스 그리스 블루크로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요추와 경추 척추 유합술, 척추 변형 고정술 같은 척추 수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지만, 최소침습 치료법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들병원은 풍부한 치료 경험은 물론 내시경 수술에 대한 많은 의학교과서, 논문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최신 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참가했다"라면서 "병원 시스템에서부터 의료진의 전문성, 우수한 치료기술 등 선진적인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그리스에 있는 많은 척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이어지다보니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윙유정 홍콩 프린스오브웨일즈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또 다른 참가자와 10년 전 같은 병원에서 근무한 사이로 각자 동료의 추천으로 우리들병원에 와 우연히 재회했다.
윙유정 전문의는 "500여 건이 넘는 척추 수술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왔지만, 내시경 기술은 앞으로 갖추어야 할 분야"라면서 "특히 경추 내시경 기술은 혁신적이고 놀라웠다. 값진 시간이었던 만큼 동료 의사들도 미스코스에 참석할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라고 했다.
신상하 청담우리들병원장은 "내시경 같은 정교하고 숙련된 술기가 필요한 치료기술은 반복된 훈련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의들이지만 매 수업에 열정적으로 임하기 때문에 우리들병원 의료진들은 정확한 치료기술 전수를 위해 힘쓰고 있다"라면서 "치료법을 찾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해외 환자들이 정상 조직을 보존하는 최소상처 치료술의 혜택을 받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