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가 혼합백신에 B형 간염 질환 추가 예방…"120억 비용절감 효과"
보호자·영아 부담 줄이고 의료 현장 관리도 간편…예방접종률 향상 기대
사노피의 영아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B) '헥사심프리필드시린지주'(Hexaxim)가 내년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도입된다. NIP 접종 대상은 생후 0개월에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한 생후 2개월 이상 영아로, 2·4·6개월에 총 3회 접종한다.
지난 2021년 4월 출시된 헥사심은 B형 간염 항원을 포함한 완전액상 제형 콤보백신으로, 기존 5가 혼합백신에 B형 간염 질환을 추가 예방함으로써,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폴리오(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성 질환 등 영아 기초접종에 해당하는 6가지 감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국내 및 글로벌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헥사심은 6가지 감염 질환에 해당하는 모든 항원에서 면역원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특히 출생 후 B형 간염 단독백신을 접종한 영아 2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결과에서 헥사심 접종군이 5가 혼합백신 및 B형 간염 단독백신 접종군의 접종 스케줄 대비 면역원성의 비열등성과 유사한 내약성을 보였다.
헥사심은 5가 혼합백신과 B형 간염 단독 백신 접종 대비 접종 횟수를 최대 2회 줄이고, 6가지 감염 질환을 예방하는 단독 백신 접종 대비 접종 횟수를 최대 8회 감소시키는 등 병원 방문 및 주사 고통 부담을 줄이고, 예방접종 편의를 개선시킬 수 있다. 줄어든 접종 횟수와 의료기관 방문 횟수는 보호자 및 영아의 접종 편의를 높이고 권고 백신의 접종 지연과 누락을 줄여 적기 접종을 돕는다.
또 6가지 백신을 별도의 재구성 과정 없이 즉시 사용 가능한 완전액상(Fully Liquid) 형태의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이다. 벨기에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재구성 과정이 필요 없는 백신은 의료진의 백신접종 준비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며, 별도의 백신 재구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접종 오류의 위험을 약 5배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6가 혼합백신인 헥사심은 줄어든 접종 횟수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영아의 접종 순응도 향상, 적기 및 완전 접종률 향상, 부모의 병원 방문 비용 및 경제적 손실 절감 효과 등 다양한 이점이 입증되면서 NIP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라면서 "사노피 백신사업부는 헥사심의 NIP 포함을 계기로 정부 및 의료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영아의 감염 질환 예방 및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6가 백신의 NIP 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했다.
사노피는 "헥사심의 NIP 도입으로 인해 약 120억원의 사회경제적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이의경 성균관약대 교수팀이 국제저널 <MDPI Vaccines>에 발표한 '한국에서의 5가 혼합백신과 B형 간염 대비 6가 혼합백신이 갖는 총 사회적 비용 추산' 연구에 따르면 6가 혼합백신은 5가 혼합백신과 B형 간염 접종 대비 ▲보호자의 시간비용 ▲의료기관 방문에 소요되는 교통비 ▲접종 오류비 ▲백신 운송비 등을 감소시키며 NIP 도입시 120억원 상당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라면서 "6가 혼합백신을 도입한 호주의 생후 12개월 어린이 접종률을 비교한 결과, NIP 도입 직후인 2009년 접종률 84.9%에서 2018년에는 92.6%까지 향상됐다. 헥사심의 NIP 도입으로 인해 영아의 예방 접종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