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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요통 환자 새 희망

만성 요통 환자 새 희망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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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보존요법으로 이렇다할 치료효과를 보지 못해 척추골 융합술을 받아야 하는 만성 요통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우리들병원 최소 상처 척추수술 연구팀(김동윤, 이상호)은 허리의 정상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피부를 통해 나사못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집어넣을 수 있는 '무수혈 최소 상처 나사못 고정술'을 개발, 장기 추적 검사를 통해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무수혈 최소 상처 척추 나사못 고정술'이란 허리 근육을 벌리거나 잡아당기지 않고, 근육의 혈관과 신경을 정상적으로 보존하여 허리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수술법. 연구팀은 출혈이 적고 신경근 손상 같은 합병증이 적어 노약자나 고혈압, 당뇨병 환자도 수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연구팀은 영상 증폭장치와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무수혈 최소 상처 척추 나사못 고정술'의 장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냈다. 아울러 '척추근력측정기'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이용해 허리근육이 다치지 않을 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근육 강도가 정상이라는 것도 증명했다.

연구팀은 이 수술법의 장점으로 허리근육 손상이 적어 수술 후 통증이 적을 뿐 아니라 진통제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근육 위축이 생기지 않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수술 후유증이 거의 없으며, 혈액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최근 열린 미국신경외과학회(AANS)에 구연 발표한 바 있으며, 척추골 융합술 세미나에 초청 강연을 하는 등 수술법 전파에 나섰다.

이 수술법 개발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또는 운동요법 같은 보존요법으로도 이렇다할 치료효과를 보지 못해 척추골 융합술을 받아야 하는 척추골 전방전위증·척추분리증·척추관 협착증·재발성 요추간판탈출증·디스크 변성증·변성 척추측만증·퇴행성 척추후만증·척추 불안정을 야기한 척추 디스크 등 만성 요통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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