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수박사의 임상의 지혜2

김삼수박사의 임상의 지혜2

  • 장준화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4.12.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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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수박사의 임상의 지혜

   1.병동 수간호사가 바뀌면 욕창이 는다.    환자를 진료하는데 1분을 들이고 10분 동안 차트를 기록하는 의사는 지도의로 부터 칭찬을 받을 수 있으나 환자로 부터 덕망을 얻을 수는 없다. 환자를 진료하는데 10분을 들이고, 1분 동안 차트를 기록하는 의사는 환자에게는 인기가 있지만 지도의로 부터 불성실한 의사라고 낙인찍힌다. 환자 진료에 10분, 차트 기록에 10분을 들이는 의사는 훌륭한 의사이지만 가족들로 부터 불만을 산다. 진찰에 시간이 들여야 하고 차트를 기록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시간의 배분이 문제다. 착실한 간호사가 병동 수간호사가 되면 간호기록이다, 컨퍼런스다, 시간이 자연 길어지고 욕창환자가 늘어나게 된다. 환자를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2.결정권은 환자에 있다. 쓸데없는 참견은 의사의 자만이다.    의사의 임무는 병을 설명하고 최선의 치료를 권하는 것이다. 병에 대해서 최종 결정권은 환자에게 있다. 의사 대부분은 자신감의 과대로 자신이 필요하다고 믿어버린다. 그러나 환자로서는 오직 의사의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병을 대하는 자신의 열의를 환자는 이해하지 않는다'라고 비관할 일은 아니다. 환자가 바라고 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게 하는 것이 좋다. 환자에 대해 제일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의사의 일이기는 하지만 환자의 인생은 환자 자신의 것이다. 환자에게는 존중해야 하는 자기 결정권이 있다. 결정하는 것은 환자 자신인 것이다. 예를 들면, 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른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본인의 승낙이 없는 수술은 위법인 것이다. 상해죄, 손해배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3.의사가 고치는 것이 아니라 낫는 힘을 돕고 있는 것이다.    병의 대부분은 자연치유력에 의해서 낫는다. 의사는 환자의 치유력을 돕기 위해 안심감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 환자의 자연치유력을 잘 이용하면서 고쳐 가는 것이다. 뒤틀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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