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12일 수업복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인 54%가 찬성해 17일부터 수업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비대위가 학교측의 입장인 ▲고덕의료원 2006년 초 개원 ▲제3의료원 설립위원회 구성 등을 수용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에 따르면 학교측은 2005년 말까지 고덕의료원 개원준비를 완료하고, 수원의 제3의료원 설립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최근 고덕의료원장이 선임되고 경희의료원장이 바뀌는 등 의료원이 내부적으로 변하면서 학생들의 요구사항에 학교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희의대는 방학 동안 2004년 학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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