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대국민 무료진료 봉사투쟁에 들어간다.'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24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5시간의 마라톤 회의끝에 23일부터 부분적으로 실시해 온 대국민 무료진료 봉사투쟁을 28일부터 전면 확대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중앙위원회는 이날 의사의 진료권 수호를 위한 정의로운 투쟁은 의사의 집단이기주의가 아닌 궁극적으로 국민의 기본 건강권을 지키고 이 나라 의료의 백년대계를 확립하고자는 신념으로 비롯된 것이기에 이같은 의료계의 뜻이 관철될때 까지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번 투쟁은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번 투쟁은 의사들의 참의료 실현 의권쟁취를 위한 대 정부투쟁에서 불가피하게 불편을 끼친데 대한 대국민 사과의 뜻과 함께 의료계 희생적 투쟁에는 대외적으로 투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아울러 국민의 불편을 줄이며 장기적인 투쟁에 돌입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정부의 독단적인 의약분업 실시의 폐해와 그 미비점에 대한 문제를 도출, 국민과 함께 논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또 약사의 조제내역서 작성을 촉구하고, 현재의 제도로는 약사의 조제에 관하여 국민이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번 무료진료 봉사투쟁의 기간동안 처방전은 한 장만 발행키로 했다.
이밖에도 1일 처방 원칙, 주사제의 원외처방, 대국민 홍보물 제작, 서명운동 전개, 임의조제 사례 수집 처리 등의 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이번 투쟁의 과정에 있어서 의사회원 및 의과대학생들에게 어떤 형태의 불이익이 가해질 경우 의료계는 극한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음을 정부에 경고했다.
한편 의협 상임이사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이같은 의쟁투중앙위의 결정사항을 추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