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입장표명···"부당요구 굴복 않는다"
지역별로 순환파업과 지명파업을 해오던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사회보험노조)가 31일부터 이틀간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그러나 공단은 노조 파업이 몇 개월을 가더라도 부당한 요구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따른 업무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공단 노조는 임금 7.31% 인상 및 원거리 전보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단은 2.8% 인상에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공단 한 관계자는 30일 노조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파면을 당하는 노조원이 100명을 넘더라도 노조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단은 노조의 파업이 1개월 정도 갈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업무조정을 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조에서 원거리 전보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인사권 문제인 만큼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 및 언론에서도 노조의 파업이 명분이 약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파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공단 노조는 30일 오후 이성재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임원실 진입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