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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3:15 (토)
병협 단계적 분업 주장

병협 단계적 분업 주장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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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당이 20일 고위 당정간담회를 열고 빠른 시일내에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국민불편 해소방안을 내 놓기로 하자 병원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불편해소 방안의 핵심이 3차병원 원내 조제실 허용이 아니겠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21일 제11차 상임이사 및 시,도 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연 자리에서 정부당국에 대해 잘못된 정책임이 확인되면 즉시 잘못을 시인하고 시정하는 용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병협은 이와 함께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병원 외래조제실 폐쇄를 철회하고 의약분업을 단계적,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병협은 국민불편의 주범이 병원 외래조제실 폐쇄로 밝혀진 이상 이를 즉시 시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한 뒤 의약분업을 전격적으로 시행하여 국민 불신을 초래하기보다는 국민을 설득해가면서 약화사고의 위험이 큰 의약품부터 단계적,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병협은 또 전공의들의 아픔과 고뇌를 이해하고 있으나 수련과정 중에 있는 특수신분임을 감안할 때 법적 제재를 받거나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병협은 전공의들에게 어떤 제재가 가해질 경우 본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이 분명한 이상 최악의 사태는 피해야 한다며 환자들의 지지를 받는 투쟁으로 승화시켜야만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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