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대비 기부율, 국내사보다 2배가량 높아
GSK, 사노피 최고 수준...국내는 종근당, 보령제약 순

외자계 제약사가 국내제약사보다 기부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2004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29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2003-2004년 매출액 대비 기부율을 조사한 결과, 18개 국내사 평균 기부율은 0.56%인 반면 11개 외자사 평균은 1.005%로 나타나 외자사의 기부율이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전체 평균은 0.707%였다.

이는 한국 30대 기업의 평균 기부율 0.15%(2002년)보다 크게 높은 수치로 제약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타 업종보다 활발함을 방증했다.

기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사노피신데라보로 2년간 매출액 대비 평균 기부율이 1.98%였다. 2위는 GSK로 1.67%를 기록했다.

특히 기부율 상위 5개사가 모두 외자사(사노피신데라보, GSK, 아스트라제네카, 한독약품,  한국MSD)로 기부에 있어 외자사가 국내사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내사 중에는 종근당이 0.89%로 1위를 기록했으며 보령제약, 중외제약이 그 뒤를 이었다.

기부 액수에서는 GSK가 2년간 총 75억원을 기부해 1위를 차지했고, 한독약품이 5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국내사 중에는 동아제약이 5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기부율 조사는 각 제약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의 기부금 항목을 근거로 했으며, '기부금'은 회사거래와 관계없는 비영리단체나 개인에 지급되는 금액 만을 포함하는 항목이다.

때문에 의과대학이나 의사에게 제공하는 학술상 및 후원금 또는 병원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 등의 예산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매출액1000억원 이상 제약사의 최근 2년간 매출액 대비 기부율 

최근 2년간 기부액 합계 순위

신범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