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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소망을 담았습니다

100인의 소망을 담았습니다

  • 공동취재팀 kmatimes@kma.org
  • 승인 2005.12.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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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간직하면 2006년은 밝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새해다. 매년 새롭게 가졌던 각오만이 세월의 흔적을 보태어간다. 여기 100인의 목소리가 있다. 의료계 안팎 100인의 새해 희망은 100가지 색깔을 지니고 있었다. 더 많은 독자들의 희망을 담으면 천가지, 만가지의 색깔이 나올 것이다. 올해는 더 나은 세상이기를 바라지만, 늘 그렇듯이 또다시 수많은 난제들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독자들의 희망의 목소리가 있고, 그 희망을 일궈내려는 노력이 있는 한 의미있는 2006년이 되리라 믿는다. 100명의 희망의 바람을 들어보자.

[2006 신년특집]100인 인터뷰-젊은 의사

김정은 서울백병원 '인제 TFT' 팀원
"법학하는 의사 선례 남길 터"

올해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갑니다. 미국의 의료법과 의료시스템 등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올 계획입니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우리의료 시장의 적절한 틀과 모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의사로서 가지 않은 길을 가게 됐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의사들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진료실에서 진료만 하는 의사가 아니라 의료정책에도 참여하고 특히 국제적인 감도 가진 의사들이 더욱 많이 나와야 합니다. 좋은 선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 존 대한전공의협의회 참의료진료단원
"여유라는 쉼표 적절히 찍으며 살았으면"

나이가 들면서 삶을 되돌아 보거나 여유를 갖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에는 나를 포함해 내 주변에 있는 지인들과 친구들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인생의 순간순간에서 여유라는 쉼표를 적절히 잘 찍으며 살아야 겠다.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손유경 서울대병원 전임의(산부인과)
"임신과 출산이 행복한 나라"

새해 소망은 무엇보다 건강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져도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과 같다는 말이 해가 갈수록 실감이 나기 때문이에요. 부모님은 물론 남편과 우리 아가 모두 더욱 건강해 졌으면 좋겠고, 또 다른 모든 분들도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좀 더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산과를 전문 분야로 하는 의사로서,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이 보다 행복하게 임신하고, 출산하고, 아기를 양육할 수 있도록 사회적ㆍ정책적인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신현영 가톨릭의대 본 4년
"의사되는 첫해 자긍심 느껴"

의사국시를 앞두고 있어 연말과 연초에 공부만 하고 있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틈틈이 시간을 내서 연말과 연초 분위기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지난 해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로 의료봉사를 가서 의사의 역할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2006년은 내가 의사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안상현 충남의대 본 1년
"실기시험 세대 기대와 긴장 동시에"

첫 실기시험 세대가 될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필기와 실기 두가지를 모두 준비해야 되서 부담이 사실 큽니다. 새해에는 본과 2학년이 되고 최근 바뀐 교과과정도 따라잡기 위해 '열공'할 각오입니다. 그리고 우리세대가 만일 OSCE시험을 치르는 첫 세대가 된다면 제도의 미비로 피해보는 학생이 없도록 해 주시기를 담당자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이병렬 제주의료원 성형외과장(공보의)
"후회없는 의사로서의 삶 고민"

3년 공보의 생활이 내년이면 끝납니다. 2006년은 그래서 나에게 의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입니다. 현재 학교에 남는 것에서부터 개원, 해외 의료봉사까지 다양한 진로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어떤 길을 가던 의사로서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수현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레지던트 1년
"의협의 백년대계는 국민의 인정받기"

의사처럼 개인이 즐거워서 일하면서 남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도 없을 겁니다. 올해는 의협이 항상 국민과 호흡하고 의사 개개인의 의견을 꼼꼼히 챙겨주길 바랄게요.의사가 국민의 인정과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은 비단 어떤 한 집행부의 목표가 아니라, 의사들의 백년 목표일 테니까요.

 

 

이은정 순천향대병원 내과 레지던트 4년
"바쁜 삶 속에 여유 찾고파"

지난 해 대한전공의협의회 여성국장이란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그동안 부각되지 못했던 여성 전공의들의 어려움들을 이슈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쁜 반면, 한편으로 책임으로 다가와 어깨를 무겁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난 한 해는 바쁜 전공의 생활로 여유를 가질 틈이 없었습니다. 몰론 4년차가 되는 올해도 바쁘겠지만 때론 읽고 싶은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하는 여유를 누려보고 싶습니다.

 

조병욱 전국의과대학학생회총연합 의장(순천향대 본4)
"의사 국가시험 합격했으면"

이제 6년간의 의대 시절을 모두 마치고 의사 면허 국가시험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꼭 합격해서 평소 '어떤 의사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던 것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더욱 구체화됐으면 합니다. 더불어 곧 전의련 신임 의장을 선출하는데, 전의련이 지난해보다는 더욱 단결해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젊은이들이 앞장섰으면 합니다.  

 

조상희 가천대 인천길병원 소아과 레지던트 2년
"의협, 이미지 쇄신 위한 노력해야"

'의사'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요즘 대중매체에서는 '의사'라는 직업의 사람들은 굉장히 무능력하거나 돈만 밝히는 이미지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회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환자를 치료하고 의협은 좀 더 이미지 쇄신을 위해 광고와 홍보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황승경 한양대병원 소아과 레지던트 1년
"소아과 전공의 첫 해 긴장돼요"

한양대병원 소아과 레지던트가 됐습니다. 아기들이 빽빽 울고 응급실 밤샘으로 힘이 들이도, 보호자들의 온갖 불만과 요구가 물밀 듯 몰려와도 짜증내지 않고 끝까지 의사로서 사명감을 잃지 않을 각오입니다. 내년부터 한양대병원에서 새롭게 레지던트로서의 첫 해를 보내야 하는 만큼 긴장도 되지만 아기들을 좋아했던 내 성격을 믿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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