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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비툭스 두경부암치료제 스위스서 승인

얼비툭스 두경부암치료제 스위스서 승인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6.01.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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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3개국 직결장암치료제로 허가
"역사상 가장 비싼 약" 불만 목소리도

▲ 직결장암치료제 얼비툭스

얼비툭스를 방사선요법과 병용하여 두경부암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스위스 보건당국이 승인했다. 직결장암 치료제인 얼비툭스(cetuximab)에 대한 이번 승인은 전세계적으로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결정은 424명을 대상으로 한 국제 3상 연구결과에 따른 것으로, 얼비툭스는 방사선요법(이리노테칸)과 병용할 때, 방사선 단독요법에 비해 중앙생존기간을 19.7개월 연장시키고, 국소재발 위험 역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의 판매사인 머크측은 "얼비툭스는 지난 30년간의 두경부암 치료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제"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암환자의 치료를 위한 머크사의 의지를 재확인해 줄 뿐만 아니라 얼비툭스의 광범위한 치료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얼비툭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 43개 나라에서 이리노테칸에 반응하지 않는 직결장암 환자에게 이리노테칸과 병용, 사용토록 허가 받았다.

한편 2004년 2월 얼비툭스를 승인한 미국의 경우 이 약의 천문학적인 가격 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7주 과정으로 사용할 때 드는 약값은 약 1만 8000달러(약 1800만원)에서 3만달러(3천만원) 수준으로 1년 치료를 진행하면 약 11만 4000천달러(1억 1400만원)이 소요된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비싼 약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각 언론들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진행된 결장암 환자의 단지 10%에서 종양을 축소시켰으며 화학요법과의 병용시 22%에 불과했다"며 "초기 연구에서 얼비툭스가 생명을 연장시켰다는 증거는 없다"고 언론들은 주장했다.

또한 "몇년씩 생명을 연장하는 것을 입증한 글리벡의 경우도 권고 용량으로 치료시 1년에 3700만원 수준의 비용이 든다"며 얼비툭스의 지나친 가격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얼비툭스와 병용하도록 허가된 이리노테칸의 경우도 국내 가격이 1병당(5ml) 25만원을 상회하는 고가 약품이다. 얼비툭스는 한국머크사가 2006년 시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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