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국시 1월서 2월로 변경

의대 국시 1월서 2월로 변경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0.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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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19일 내년 1월 9~10일로 잡힌 국시일정을 2월 17~18일로 변경,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번 국시연기가 의약분업 사태에 따른 의대생의 국시 거부로 인해 의료인력 공급의 차질을 빚을 것을 감안 적절한 의료인력 공급과 수련과정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하고 이미 접수를 마친 278명에 대해서는 각각 국시연기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할 방침이다.

당초, 1월 국시와는 별도로 4월 추가시험을 요구해 온 '전국의과대학 4학년 대표자협의회(전4협)'의 한관계자는 "내년 3월 19일로 예정된 공보의 선발일정 연기가 국방부의 비협조로 어렵다는 판단에 회원들에게 3월초 추가시험에 대해 설문조사 중 이었다"며 복지부의 성급한 2월 추시결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의대생들은 추가시험에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대세가 이미 기울어졌다"며 2월 국시를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이번 국시연기 결정을 두고 국시거부 의대생과 수용 의대생들 사이에 논란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시연기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전4협의 남경일 회장은 "이번 주내 각 단위 학교 본과 4학년 대표자 회의를 소집해 국시 수용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주가 의대생 국시일정을 둘러싼 논란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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