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지분 6% 에서 14%로 증액 계획 알려져
한미약품이 동아제약의 지분을 현 6%대에서 14%까지 늘이려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아제약과의 M&A가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21일 헤럴드경제신문은 한미약품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접촉해 '블록딜'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미약품 관계자 말을 빌어 "미래에셋측에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며 "이에 대한 미래에셋측의 답변은 없었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동아제약의 지분 8.42%를 보유하고 있어 이 지분이 한미약품으로 넘어갈 경우 한미약품의 지분은 현 6.27%에서 14.69%로 늘어나게 된다. 동아제약의 단일 최대 주주가 되는 셈이다.
신문은 또 "매출 1조원에 이르는 국내 제약업체가 탄생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동아제약과 합치게 되면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하게 된다"는 한미약품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한미약품의 지분 매입의도가 동아제약과의 M&A에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미래에셋이 보유중인 지분의 평가금액은 약 600억원 정도이며, 한미약품이 10% 정도의 프리미엄을 얹어 매입할 경우 투자자 이익을 생각하는 미래에셋측에서도 충분히 고려 가능한 제안일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하지만 한미약품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한미약품 홍보 담당자는 "현재 회사내에서 보도 출처를 파악하고 있으며, 지분 매입 추진 사실 등 내용은 경영진들도 '전혀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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