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20회 보원학술상 수상식
윤채옥 연세의대 교수(의대 부속 암연구소)가 8일 열린 제20회 연세의대 보원학술상 수상식에서 보원학술상을 받았다.
보원학술상 수상자 중 첫 여성 수상자인 윤 교수는 유전자 조작을 통한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내용으로 하는 논문 'Relaxin expression from tumor-targeting adenoviruses and its intratumoral spread, apoptosis induction, and efficacy'를 지난해 미국 암연구학회지(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실어 주목을 받았다.
보원학술상은 윤덕진 연세대 명예교수가 모교인 연세의대 교수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아 세계 수준의 연구업적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신의 아호를 딴 기금을 기증해 제정된 교내 학술상이다.
국내외 유수의 의학 잡지 또는 과학학술지에 실린 논문 중 가장 많은 학술인용도(Impact Factor)를 기록한 교내 논문 저자에게 주어지며 상패와 메달, 부상 1000만원이 지원된다.
윤 교수의 논문은 15.171이라는 높은 학술인용도를 기록했다.
윤 교수는 "바이오의학 분야에 훌륭한 연구자와 논문이 많았는데 수상자로 결정돼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첫 여성 수상자로서 많은 훌륭한 후배 여성 연구자들에게 자극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한 "의학 연구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20여년 전 보원학술상과 같은 의학연구상을 만든 윤 명예교수의 선구자적인 자세를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