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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한국형 치료권고안 마련

발달장애 한국형 치료권고안 마련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7.05.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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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지에 최종안 발표 예정
신임 회장에 송동호 연세의대 교수…임기 2년

▲ 송동호 연세의대 교수

국내 현실에 맞는 자폐증 등 발달장애 치료권고안이 마련됐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07 춘계학술대회'에서 전반적발달장애에 대한 한국형 치료권고안 초안을 발표했다. 최종안은 학회 검토위원회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학회지에 발표할 예정.

치료권고안은 자폐스펙트럼장애(ASD)의 임상특성·진단과 평가·약물치료·비약물치료 등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발달 평가에서 언어 지연·사회적 상호작용 문제·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아동은 전반적 발달장애 가능성을 반드시 의심할 것 ▲진단 때 아동 본인 및 가족과의 면담·과거병력 및 의무기록·신체 검사·실험실 검사·염색체 검사 등 포괄적인 평가를 포함할 것 ▲발달장애 평가에 다양한 전문가 팀과 부모를 최대한 참여시킬 것 ▲임상의는 장기간 주기적으로 경과관찰을 할 것 ▲치료적 중재는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특수교육 외에 독립적인 일상생활훈련·공동생활훈련·지역사회 생활·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중점을 둘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치료권고안 마련은 2005년 5월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판 소아청소년정신장애의 practice parameter 개발의 필요성과 방향'을 제안, 진료심의위원회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전반적발달장애에 대한 임상지침서를 개발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

학회는 지난해 11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한국형 치료권고안 초안을 발표한 데 이어, 2006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발달장애 치료권고안 마련을 위해 세차례에 걸쳐 개발소위원회 회의와 실무위원간 교신을 바탕으로 문헌검토·초안작성·1차개정 및 2차개정·검토위원 선정 등을 실시했다.

이날 안정숙 연세의대 교수는 "현재 자폐증에 대한 국내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고 넘쳐나는 치료법에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할 지 난감했다"며 "실무위원회에서는 공인된 유수의 국내외 학술지 논문을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국내의 실정을 고려해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이밖에도 ▲정신지체아동의 신체·정신의학적 접근 ▲정신지체 아동의 특수교육과 학교 ▲빈센트 반고흐의 생애와 정신과적 고찰 등 다채로운 연제가 발표돼 110여명 참가 회원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학술대회 기간 중에 열린 총회에서는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에 송동호 연세의대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가 취임했다.

송 회장은 1982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인천기독병원 신경정신과장·미국 존스홉킨스대학소아정신과 연구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과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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