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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의료관리원 축소방안…노조·의사 반발

산재의료관리원 축소방안…노조·의사 반발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10.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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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폐지-외·내과 분리운영 '전문화방안' 추진중
노조·의사 "종합병원 폐지하면 존립위기 닥친다" 반발

산재의료관리원이 종합병원 기능을 축소하고 기능을 분리하는 '산재의료 전문화' 방안을 노동부와 함께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물론 의사들 역시 종합병원 폐지에 대해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최근 산재의료관리원 9개 병원의 종합병원 기능을 축소하는 계획을 수립, 기획예산처에 보고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전문화 방안에 따라 외과재활·내과재활·요양 세 분야로 병원을 분리해서 운영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종합병원 기능은 없어지고 전문병원으로 거듭난다.병원측은 "산재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고 병원운영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전문화방안으로 인해 인력축소를 피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노조측과 의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산재의료관리원노동조합은 2일 성명서를 내어 "외과와 내과로 구분한 파행적인 재활치료로 산재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상병치료를 못하게 만든다"며 "부분적인 특화는 결국 온전한 치료기능을 갖추지 못한 것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산재의료관리원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산재의료전달체계의 정비와 포괄적인 재활전문병원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종합병원의 기틀을 유지하면서 재활전문병원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재의료관리원 안산중앙병원의사회 역시 "종합병원 기능 축소방안은 진료수익을 감소시키고 병원지명도를 떨어뜨려 산재 환자도 감소시키며, 수련병원에서 제외돼 지출이 늘어나고 의료인력의 업무과중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결국 병원의 존립위기로 이어진다"고 주장, 종합병원 폐지방안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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