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설문조사 전문 사이트인 보트코리아(www.votekorea.net)가 지난 9일부터 시작한 안락사 관련 투표 결과, 27일 현재 총 450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79%가 안락사는 인도적 행위라고 답했다.
투표자 중 46%는 '인도적 행위이므로 당장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인도적 행위이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답변도 33%로 나타났다.
반면 '살인행위이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7%), '치료를 중지하고 마약주사 등을 통해 고통을 덜어주는 것으로 충분'(10%) 등 안락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네티즌은 17%에 불과했다.
안락사의 대상을 묻는 질문에는 46%가 '치유 불가능한 말기환자 중 본인이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경우'라고 답변해, 당사자의 의사를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들었다 '치유 불가능한 말기환자 중 본인이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경우'는 36%, '치유불가능한 말기 환자 전부'는 17%로 각각 나타났다.
안락사의 구체적인 요건에 대해서는 '환자 본인의 요구와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 여기에 담당 의사의 동의까지 필요하다는 응답이 33%로 나타나 대부분 본인과 가족의 동의를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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