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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병원 좀 살려주세요

우리 병원 좀 살려주세요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8.01.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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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지음    다산북스 펴냄
1만5000원


의사들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한다. 때로는 다 죽어가는 환자를 기적적으로 살려내기도 하고, 아프다고 칭얼대는 환자에게 아프지 않게 하는 처방을 내리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질병이 없는 사람에게도 계속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의사들이 정작 시름시름 앓고 있는 본인의 병원을 고치는 데는 익숙치 않다. 어떻게 치료하는 지는 커녕,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잘 모르겠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그렇다면 아픈 우리 병원은 어디서 어떻게 치료받아야 할까?

<우리 병원 좀 살려주세요>는 죽어가는 병원에게 긴급처방전을 제공하는 실전 마케팅 전략서이다.

저자는 병원 마케팅·컨설팅 업체 '리얼메디'의 대표. 노련한 의사처럼 병원의 환부에 청진기를 대고 신음소리를 경청한다. 지금까지 그의 처방으로 생명력을 되찾은 병원만 해도 100여곳이 넘고, 현재 60여개의 병원 및 의료네트워크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

저자는 아픈 우리 병원을 살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고객 감동'이라고 강조한다.

"병원은 두려움을 품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환자들에게는 친절과 거리가 먼 '불친절의 대명사'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이 때 환자들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다독여준다면 고객은 자연 감동할 수밖에 없다."

우리 병원을 찾는 고객들을 어떻게 감동시킬 수 있을까. 저자는 책에서 ▲병원을 치료하는 고객 사랑 ▲병원을 치료하는 차별화 전략 ▲병원을 치료하는 리더 ▲병원을 치료하는 홍보 등 네 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고객과 연애하는 법'을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이를테면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고 응대하며, 고객접점부서에 도입할 MOT매뉴얼을 작성하고, 접수 카드를 이용해 고객관리 DB를 만드는 한편으로 온라인을 통해 병원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내는 것들이다.

의학지식만으로 병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구태의연한 사고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우선 우리 병원을 살릴 수 있는 처방전에 귀를 쫑끗 세워야 한다. 어떤 조직이든 가치와 이념, 철학과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선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방법, 그리고 행동양식과 동기부여에 대한 확실한 이해 없이는 발전해 나갈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신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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