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바스타틴+니아신으로 LDL-HDL 통합관리하는 약물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두가지를 모두 관리하는 복합제 '심코'가 미FDA 승인을 받았다．

애보트사가 개발한 이 약은 LDL-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심바스타틴과 HDL-콜레스테롤 상승 및 중성지방 강하제 니아신을 합쳐 놓은 약이다．

알려진 임상연구 'SEACOAST'에 따르면, 심바스타틴 단독요법(20mg)과 심바스타틴+니아신(20mg+1000mg) 복합요법을 24주간 비교해보니, 복합제군의 HDL 상승효과가 21%인 반면 단독요법은 8%에 불과했다．

LDL 감소효과도 12% VS 7%로 두 약을 함께 쓸 때 두가지 콜레스테롤이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심을 끄는 부분은 두 약물이 각각 단독으로 쓰였을 때 심근경색 예방 등 임상적 효과를 증명한 바 있지만, 복합제로 사용해도 이런 효과가 여전히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심코와 각각의 단독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결과 연구는 2011년이 돼야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코의 승인은 비슷한 개념의 또다른 콜레스테롤 약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이슈가 터진 후 나온 FDA의 결정이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

바이토린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예방효과를 입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효과만으로 허가를 받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항간에선 FDA가 이런 '지표에 근거한' 약을 더이상 승인하지 않을 공산이 있단 관측이 있어왔다．

신범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