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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세레타이드, 싱귤레어보다 천식조절 우수"

GSK "세레타이드, 싱귤레어보다 천식조절 우수"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8.03.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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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천식환자 424명 대상 임상연구 '석세스'
증상조절·삶의 질 등 지표 통계적 우위 보여

흡입용 복합제인 세레타이드를 사용하는 방법이 경구용 천식약 싱귤레어 요법보다 여러 측면에서 효과가 우수하다는 국내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레타이드의 판매사 GSK가 국내 천식환자 424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진행한 연구결과다.

이 결과에 대해 회사측은 "천식 조절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요법을 검증하고, 이것이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석세스(SUCCESS)란 이름의 이 연구는 공개, 전향적, 무작위 배정으로 한림대병원 등 전국 16개 종합병원 및 병의원에서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아침 최대호기유속(가장 많이 숨을 내쉴 수 있는 정도), ACT(천식증상 모니터 방법), AQLQ(삶의 질 관련 설문방법) 등이었다.

연구진은 환자를 두 군으로 나눠 한 쪽에는 세레타이드(50/250mcg, 50/500mcg)만 사용하도록 했고 나머지는 세레타이드 및 동일 계열 약을 제외한 모든 천식약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했다.

연구결과 세레타이드군은 세가지 평가지표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결과를 다시 세레타이드 복용군과 싱귤레어 복용군으로 나눠 분석한 자료에서도 유사한 결론이 나왔다.

최대호기유속의 경우 세레타이드는 40% 개선된 반면 싱귤레어군은 18%에 불과했다(P=0.004). ACT 역시 52주 시점에서 20점 이상의 점수를 보인 환자들이 세레타이드 80%, 싱귤레어 57%로 나타났다.

AQLQ(삶의 질)는 0.5점 이상 증가하면 삶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보는데 세레타이드군은 50.83%, 싱귤레어군은 38%의 환자가 0.5점 이상 증가해 또다시 유의한 차이가 발생했다.

연구를 진행한 정기석 한림의대 교수는 "세레타이드 같은 흡입형 복합제가 1차 약제로 권고되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여전히 경구용 약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흡입형 복합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비슷한 조건의 다른 복합제인 심비코트 사용을 제한해, 두 치료제간 효과 차이는 밝히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 교수는 "두 약제는 비슷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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