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급여조정위…제약사 7천원 내려 제시했으나 합의 실패
논란 속 백혈병약 스프라이셀의 가격이 보건복지가족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정해지지 못했다.
14일 보건복지가족부 약제급여조정위원회는 이 약의 보험 약가를 정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차후 회의로 결정을 미뤘다.
이 날 회의에서 판매사인 BMS측은 기존 요구 가격인 정당 6만 9135원에서 7000원 가량 낮춘 6만 2000원선까지 물러섰으나 5만 5000원선을 주장한 건보공단과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MS측이 '환자부담금 10%' 지원 방안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이 날 회의에선 논의되지 않았다.
위원회는 건보공단과 제약사 양측의 의견과 시민단체측의 발언을 듣은 후, 첫 회의인데다 장소가 소란스러워 토론을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결론을 내지 않고 차후에 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다.
한편 BMS측은 이 약의 보험약가 결정 및 시판을 강력히 원하고 있어, 비급여 판매나 국내 시판 철수 등의 극단적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BMS 관계자는 "6만 2000원과 5만 5000원 사이에서 합의될 것을 기대했으나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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