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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5명 중 1명 '다발성 용종'

대장내시경 5명 중 1명 '다발성 용종'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03.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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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종 발견자 중 절반 가까이 차지…조기검진 필수
대항병원 2004∼2007년 대장내시경 2만 8329건 분석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이 지난 4년간(2004∼2007년) 처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검사자 중 용종이 발견된 2만 832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만 3454명(48%)이 '다발성 용종'으로 조사됐다.

다발성 용종환자는 2004년 2733명에서 2007년 4196명으로 무려 5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종의 수는 1개가 1만 4875명(52%)으로 가장 많았고, △2개 6522명(23%) △3개 3080명(11%) △4개 이상 3852명(14%)으로 나타났다.

대항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은 사람은 2004년 1만 3281명에서 2007년 1만 7574명으로 3년 전에 비해 32% 정도 늘어났다. 다발성 용종 발견 비율은 2004년 21%에서 2007년 24%로 대장내시경 검사자 5명 중 1명은 다발성 용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육의곤 박사(대항병원 대장암클리닉)는 "대장암의 90% 이상은 선종이라는 양성 종양 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된다"며 "다발성 용종이 발견된다는 것은 그만큼 대장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육 박사는 "용종이 여러 개 발견된 다발성 용종이라도 대장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절제가 가능하다"며 "다만 용종의 크기가 너무 클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점막하 박리법) 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므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검진과 용종제거가 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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