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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병의 동서의학

미병의 동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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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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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이찌 마사시 지음/김영설·박영배 옮김    군자출판사 펴냄
3만5000원


최근의 의학 패러다임은 급성질환 관리에서 만성 퇴행성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따라 '생활습관병'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질병이 악화되거나 비가역적으로 흘러가기 전에 진단 및 예방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에따라 2003년 제5차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노인병학회에선 미병을 'mibyou'라고 명명하고, 반건강 또는 아건강 상태라고 정의했다.

책은 이러한 미병의 중요성에 착안해 미병을 체계화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싣고 있다. 건강·반건강·병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마음과 호흡의 관계가 어떠한 형태로 미병의 병태생리에 관여하고 있는지, 미병·반건강 상태를 다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등을 다뤘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불안을 느끼기 쉬운 성격특성인 '심배성'에 주목, 미병의 생리적·정신적 근거를 통해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즉, 스트레스성 정동장애나 기혈수 부조화 등은 불안을 쉽게 느끼는 성격인 '심배성'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옮긴이들은 미병이 비록 한의학적 개념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의료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서 '질병의 시작부터 질행의 방지'란 현대의료의 목표에 맞게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현대의학 서적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양한 데이터와 각종 통계자료는 생소한 개념을 이해하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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