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의협·복지부·시민단체 참석...국민 42% "특진제 설명 못들었다"
국민권익위원회(ACRC·위원장 양건)는 오는 28일 오후 3시 권익위 대강당에서 '의료기관 선택진료 제도개선'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강민아 이화여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보건복지가족부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소비자연맹, 건강세상네트워크, 백혈병환우회, 시민 대표 등이 참석, 토론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권익위는 이번 공청회 주최와 관련 "대학병원이 선택진료 위주로 운영되면서 점점 일반진료를 받기 어려워지고, 최근 2년간 선택진료와 관련된 민원도 126건이나 접수되면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8월 여론조사기관 폴컴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41.7%가 대학병원 이용 때 '선택진료제(특진제)에 대한 설명을 듣지도 안내문을 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또 선택진료비 지불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특진의사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병원에서 권해서'가 34.6%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의사를 선택할 수 없었다'는 응답이 15.5%를 차지했다.
선택진료제에 대한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서는 '만족'이 21.9%, '불만족'은 33.4%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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