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규 지음/군자출판사 펴냄/8만원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발에 나타나는 모든 질환을 뜻하는 당뇨발은 환자의 전신 상태가 창상치유가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는 이를 교정한 후 국소적인 창상치료에 임해야 한다. 창상 크기가 작더라도 환자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창상이 닫히지 않아 결국 더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 당뇨발은 창상치유와 관련된 여러 요소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일반 창상과는 다르다. 당뇨발 치료는 국소적으로만 관리해서는 안되며 전신치료와 병행해야 할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는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선진국의 경우 당뇨발 치료는 일반 창상과는 달리 매우 독특하고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독립된 학문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한승규 고려의대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가 펴낸 <당뇨성 창상의 이해와 치료>는 의료진 뿐만 아니라 환자나 보호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어졌다. 또 학문적인 내용보다는 실제 임상에서 나타난 당뇨발 환자를 진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싣고 있다. 기존에 이미 나와있는 외국문헌도 내용을 소개하는데 그치기 보다는 임상경험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용어 선택에서도 의료진들에게 가장 익숙한 용어 사용과 가능한한 우리말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 환자의 증례사진을 첨부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모두 6부 2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총론 ▲혈액순환부전 ▲창상감염 ▲압력손상 ▲세포기능 ▲임상증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02-762-9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