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새 회장 김성덕 교수 취임

대한의학회 새 회장 김성덕 교수 취임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9.03.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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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세부전문의제도 대책 강구할 것"
의협회장 선거인단 간선제 의협에 건의키로

▲ 김성덕 신임 의학회장(오른쪽)이 김건상 전 의학회장으로부터 회기를 전달받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학회 제20대 회장으로 김성덕 서울의대 교수(마취통증의학)가 취임했다.

김 교수는 19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임기 3년의 새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의학학술단체의 종주로서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는 대한의학회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재임기간 동안 의료계와 의학계의 인화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사중앙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수행하는 모든 학술적인 활동은 물론, 의협의 품위와 위상을 높이는데 이익을 담당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세부전문의 제도 정착 ▲전공의 수련교육 문제점 개선 ▲학회 학술활동 평가를 통한 학회 정체성 확립 ▲의학 연구윤리 및 출판윤리 중요성 홍보 및 계도 ▲의료계 직역 및 계층 간 이해관계 조정을 통한 중재자 역할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의학적 근거 제공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특히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세부전문의 제도의 바람직한 정착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유사전문의, 유사학술단체의 난립과 혼란을 막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덕 신임 회장은 서울의대를 졸업(1967년)하고 1979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마취과학회 이사장, 대한의학회 고시이사·기획조정이사, 대한의사협회 고시 실행위원,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 원장,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와 회장 대행, 대한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의학회는 이날 총회에서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 보다 1억7000여만원 증액된 15억5011만여원을 통과시켰다. 신임 감사로는 윤용범(서울의대 내과)·김창휘(순천향의대 소아과) 교수를 각각 선출했다.

의협회장 '선거인단 간선제' 의협에 건의키로

의학회는 또 현행 직선제로 운영되는 의협회장 선거제도를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 제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의협 총회에 부의하기로 결의했다.

이와관련 김건상 의학회장은 "현행 직선제가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후보들의 인지도가 낮은 경우 투표율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다"면서 "약 350명 정도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제1회 가송의학상 수상자인 김형지 단국의대 교수(비뇨기과학)에게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또 제5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준기 서울의대 교수(핵의학)에게 상패 및 연구 지원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

"논문 이중게재, 중복출판 철저히 감시"

이날 의학회는 특히 논문 이중게재 및 중복출판을 금지하는 내용의 '의학논문 출판윤리준수 선언'을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의학회는 선언을 통해 "의학논문의 이중게재/중복출판에 관한 대한의학회의 공식입장이 마련된 2006년 7월 이전에 발생한 사안에 대해서는 당시의 관행에 비추어 판단하되, 2006년 이후 사안들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한 경우, 철저하게 조사해 학문세계의 질서를 바로잡고 학계의 반성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학회는 이와함께 의학회 산하 신규학회로 대한장연구학회, 대한뇌신경과학학회,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등 3개 학회를 인준했다. 이로써 대한의학회 산하 학회는 총 146개로 늘어났다.

다음은 대한의학회 새 임원진 명단. △부회장 ▲최종상(고려의대 병리학) ▲김동익(연세의대 영상의학) ▲오동주(고려의대 내과학) ▲이윤성(서울의대 법의학) ▲손명세(연세의대 예방의학) △기획조정이사 김선회(서울의대 외과학) △학술진흥이사/재무이사 임태환(울산의대 영상의학) △기초의학이사 안덕선(연세의대 생리학) △임상의학이사 김성훈(가톨릭의대 핵의학) △의학교육이사 전우택(연세의대 의학교육학) △수련교육이사 왕규창(서울의대 신경외과학) △고시이사 황인홍(한림의대 가정의학)△간행이사 홍성태(서울의대 기생충학) △법제이사 정지태(고려의대 소아청소년과학) △보건교육이사 임인석(중앙의대 소아청소년과학) △보험이사 이동수(서울의대 핵의학) △의료정책이사 이선희(이화의대 예방의학) △정책이사 이경석(순천향의대 신경외과학) △정책이사 문정림(가톨릭의대 재활의학) △홍보이사 김숙희(김숙희산부인과의원)△의료정보이사 윤종현(서울의대 진단검사의학) △무임소이사 신양식(연세의대 마취통증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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