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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의사회-약사회 "과거 청산하자"

성북구의사회-약사회 "과거 청산하자"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7.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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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약국 공동운명체" '상부상조' 약속

서울 성북구의사회가 성북구약사회와 불편한 과거를 청산하고 상부상조키로 뜻을 모았다.

▲ 노순성 회장
노순성 성북구의사회장은 "최근 열린 성북구의약단체장 간담회에서 정남일 성북구약사회장을 만나 불편했던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상부상조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환자를 위해 좋은 약을 처방해도 삭감을 하고, 약제비를 환수하다 보니 처방약을 바꿀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약국에서 재고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약사회 임원들에게 처방약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노 회장은 "대학병원 처방전을 들고와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들이 있지만 그대로 처방했다가는 삭감을 당하기 십상"이라며 "이러한 사정을 이해하지 못한 환자들이 동네의원에서는 좋은 약을 처방해 주지 않는다며 대학병원으로 몰려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회장은 "이로인해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되고, 동네의원이 문을 닫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문전약국도 공멸의 길을 걷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동네의원과 약국이 공동운명체 임을 인식하고 서로 협조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성북구의사회에서는 노순성 회장을 비롯 오길성·박순옥 감사와 정신 총무이사가 참석했으며, 성북구약사회에서는 정남일 회장을 비롯 신연수·오천권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부산시의사회가 60년 만에 약사회와 화해와 협력을 담은 '부산시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한 의사와 약사 협력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데 이어 성북구의사회와 약사회가 불편한 과거를 청산하자는데 뜻을 함께하면서 모처럼 의약단체간의 화해 분위기가 싹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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