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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2박 3일'

'친정엄마와 2박 3일'

  • 윤세호 기자 seho3@kma.org
  • 승인 2009.10.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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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친정엄마' 강부자가 귀환했다. 성공적인 초연 이후 3개월간의 전국 투어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월부터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앵콜 공연이 다시 막을 올렸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누구나 담고 있는 애잔하고 가슴 뭉클한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렸을 때부터 잘나고 똑똑했던 딸과 그 잘난 딸에게 한 없이 모자라고 부족한 것만 같아 항상 마음 아팠던 엄마.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친정으로 찾아온 딸과의 2박 3일 동안 둘은 과거의 회상과 서로의 독백, 그리고 사소한 말다툼을 오가며 삶과 인생, 그리고 숨겨두었던 사랑의 이야기를 조각보 이어가듯 엮어가며 펼쳐 보인다.

지난 1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초연은 말 그대로 '초대박'이었다. 공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 이 연극은 폐막 3주전에 이미 전석이 매진되는 기현상을 보였고 이례적으로 일주일간의 연장공연을 급하게 마련했다는 후문이 나올 정도였다. 

성공적인 지방순회 공연을 끝내고 다시 돌아온 연극배우 강부자! 관객들로부터 '우리와 함께 웃고 울어주는 배우'라는 극찬을 받으며 연극계 흥행 배우로 우뚝 선 그녀는 이번 앵콜 무대에서도 때론 고집스러우면서도 푸근하고, 때론 큰 목소리로 화내면서도 속으로는 가슴 아파하는 우리들의 어머니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이와함께 배우 전미선씨와 연극배우 이서림씨 등이 딸 역할을 맡았다.

"엄마..내 엄마여서 고마워.."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등 가슴 절절히 다가오는 극중 모녀간의 명대사는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문의:02-6005-6010).

▶줄거리 :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딸 미란은 어느 날 연락 없이 시골 정읍에 있는 친정집을 방문한다. 모두들 타지로 떠나고 아버지도 없는 친정집에는 엄마 혼자 쓸쓸히 전기장판에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혼자서는 밥도 잘 차려먹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궁상맞고 속상해 화를 내고, 엄마는 연락 없이 내려온 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이런 저런 지난 이야기와 서로의 가슴속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으면서 엄마와 딸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가슴만 아프기만 하다.

오랜만에 본 딸의 모습은 어딘가 많이 아프고 피곤해 보임을 눈치 챈 친정엄마. 점차 다가올 이별의 시간을 직감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여동생의 소식을 전해들은 다른 가족들이 하나하나 시골집으로 도착을 하게 되고, 이로써 가족의 따뜻함 속에 그들은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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