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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만 잘해도 환자 줄선다

문자메시지만 잘해도 환자 줄선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10.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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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부도율 3% 줄여 연 1만 4천여명 병원 방문
제일병원 2009 QI경진대회 외래간호과 최우수상

▲ 제일병원 QI경진대회 입상자들이 목정은 원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문자메시지(SMS)를 잘 활용하면 예약만 해 놓고 병원에 오지 않는 환자들의 내원율을 끌어올리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8일 모아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제일병원 '2009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외래간호과는 '예약 부도율 감소를 통한 재진율 향상' 과제를 통해 부도 고객의 관리 노하우를 소개했다.

외래간호과(팀장 김미란)는 예약을 해 놓고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에게 SMS 전송 프로그램을 병원전산망에 탑재, 고객에게 예약 변경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전송한 뒤 직접 전화를 걸어 편의에 맞춰 예약과 검사일정을 다시 잡아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수납된 예약 및 검사를 취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데 이어 환자가 예약하면서 진료비를 선불한 경우에는 예약을 변경해 내원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공간에는 예약 변경에 관한 안내문을 걸어 환자가 예약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 외래간호과의 예약 부도율 감소 활동으로 연 1만 4118명의 예약 부도 환자가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18개 팀이 참가한 QI경진대회에서는 환자 일반식 및 보호자식 영양서비스 개선활동을 통한 잔반감량에 나선 영양과(팀장 박보경)가 우수상을 받았다. 영양과는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잔반이 많은 원인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음식을 없애고, 선호하는 음식을 더 많이 제공하도록 식단을 다시 짰으며, 밥량을 조정하고, 균형식 식사교육을 위해 처음 식사를 할 때 식사 정보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공량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해 배선원들이 참고하도록 한 결과, 잔반량을 21% 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동으로 우수상을 받은 보험심사과(팀장 온미영)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항암제 보험기준을 의료진들이 정확히 공유할 수 있도록 의사들이 처방을 할 때 상병과 항암제코드를 비교, 해당기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한 결과, 항암제 삭감액이 4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기준에 맞지 않는 원외처방이 외부약국에 나가기 전에 사전에 심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삭감액이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일병원은 경진대회에 앞서 18개 팀의 활약상을 담은 포스터를 전시하고,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수술간호과·영양과·응급실·외래간호과·병동간호과 등 5개 팀에 우수포스터상을 수여했다.

목정은 원장은 "병원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혜와 열정을 보여준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고객이 인정하는 국내 최고 여성전문병원 명성에 맞게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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