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생존율 73.9%로 슬로언 케터링 69.6%, 노스햄프셔 61.6% 보다 앞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직장암 수술 후 생존율이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나 영국 '노스햄프셔병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은 27일 1989~2003년 전직장간막 절제술을 받은 946명의 국소재발건과 6년 생존율(2기, 3기)을 발표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전직장간막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6년 생존율에서 75.3%를 기록해 메모 리얼 슬로언 케터링 69.6%나 노스햄프셔병원 61.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소재발률이 암 2기인 경우 4.7%로 노스햄프셔병원 5%보다 낮고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4%보다는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기인 경우는 세브란스병원은 6.9%로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10%보다는 낮고 노스햄프셔병
원의 3%보다는 높았다.
◇ 외국 주요 의료기관들과 세브란스병원의 치료성적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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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 |
병기별 직장암 수술(전직장간막 절제술) 후 국소재발 건 |
5년 생존률 (stage II & I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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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II |
stage III |
Tot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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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
4% (4/108) |
10% (15/146) |
7% (19/254) |
69.6 % |
영국 노스햄프셔 병원 |
5% (5/112) |
3% (3/92) |
4% (8/204) |
61.6 % |
일본 국립암센터 |
3% (2/79) |
12% (18/154) |
9% (20/233) |
75.3 % |
한국 세브란스병원 |
4.7% (19/403) |
6.9% (38/543) |
6.0% (57/946) |
7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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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연세의대 교수(외과)는 "높은 생존률과 낮은 재발률, 그리고 항문기능을 살리고 성기능과 배뇨장 등의 부작용이 낮은 한국의 치료성적은 이미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한국 의료진의 의료수준을 게 평가했다.
"앞으로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앞서나가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해 최고 수준의 의료수준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이 최근 개최한 워크숍에 초청된 직장암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 빌 힐드 교수(영국 페리칸센터)도 한국의 치료성적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복강경과 다빈치로봇을 이용한 수술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현철 세브란스병원 암전문병원장 역시 "세브란스병원 암병원의 치료성적이 한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위암 등 몇몇 암들에게서 외국의 유수의 암센터들을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암전문병원은 30일 암전문병원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내년 오픈 예정인 새암전문병원의 혁신적인 운영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