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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할 줄은 몰랐어요"

"수석할 줄은 몰랐어요"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10.01.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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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74회 의사국시 수석합격 건양의대 김태형씨

2010년도 제74회 의사국가시험에서 수석합격의 영광은 건양의대 김태형씨에게 돌아갔다.

김씨는 3469명이 응시, 3224명이 합격(합격률 92.9%)한 올 해 의사국시에서 490점 만점에 460점(100점 기준으로 93.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건양의대 사상 최초의 수석합격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 김 씨는 부모님과 교수님께 영광을 돌렸다.

▲건양의대 김태형
△축하한다. 현재 심정은?
ㅡ 믿어지지 않는다. 기쁘기도 하고 조금 부담스럽고 그렇다. 시험을 보고 난 후 '잘 봤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단지 문제가 조금 쉽게 나온거 같아서 불안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느정도 점수를 받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지금 이 순간, 떠오르는 얼굴은?
ㅡ 좋지 못한 형편에서도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이 제일 생각난다. 동생 챙겨준다고 고생한 누나도 너무 고맙고…. 빨리 의사가 돼서 보답하고 싶다.

△전공하고 싶은 과목은?
ㅡ 내과 계열을 전공할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인 전망은 아직 세우지 못했다.

△닮고 싶은 의사가 있는지.
ㅡ 그렇게 큰 꿈을 꾸지 않는다. 그저 주변 사람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

△공부는 어떻게 했나. 특별한 노하우라도?
ㅡ 특별한 비법 같은 것은 없다. 그냥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을 열심히 봤다. 물론 족보도….

△수석합격자로서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공부방법을 말해달라.
ㅡ 실습을 돌 때 관련된 과목 만큼은 마스터 한다는 각오로 공부했다. 예를 들어 소화기내과를 2주 동안 돌 때, 소화기내과 지식을 놓치지 않고 완전히 소화한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이게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

△가족 중에 의사가 있나? 애인은?
ㅡ 가족 중에는 없고 삼촌 한 분이 현재 개원의로 계시고, 사촌형 두 분이 레지던트다. 애인 있다. 이런건 (기사에) 안나갔으면 좋겠는데….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ㅡ 교수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앞으로 좋은 의사가 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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