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준 순천향대병원장...상생의 커뮤니케이션 위한 시스템 마련
"'제일 큰 병원'이 아닌 '제일 좋은 병원'을 지향하는 순천향만의 색깔을 보다 분명히 하고, 가족족이고 따뜻한 병원을 만들어 환자만족도와 병원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1월초 취임한 신병준 순천향대병원장(57·정형외과)은 의료계의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초대형 병원은 물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전문병원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지 고민이 크다면서도, '제일 좋은 병원'을 만들겠다는 말로 해법을 제시했다.
"오랜 역사에 걸맞는 장점도 많은 만큼 건물의 노후화를 비롯 주차공간 부족과 내부시설 협소 등 문제점도 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건물이 번듯하고 주차장이 넓어도, 정신과 전통이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사랑'이라는 순천향의 정신과 상생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인간 사랑'의 첫번째는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의 첫번째가 건강을 지켜가는 것이라고 강조한 신 원장은 구성원들의 건강을 위해 '금연캠페인' 등 다양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상생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언급했다.
"넓게는 환자와 병원, 그리고 우리 사회와 병원의 상생 뿐만 아니라 교직원들간의 상생, 노사간의 상생을 이룰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을 주어진 업무라고 생각하고 수평적·수직적 커뮤니케이션이 모두 잘 이루어지도록 토론을 활성화하는 등의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1300여 교직원 모두가 직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신 원장은 교직원들이 병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간다면 진정한 '홍보대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혈관센터를 신축하는 등 의료시설을 증축하고 있는 만큼 약 2년 후에는 훨씬 업그레이드된 순천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환자를 위한 편의와 경쟁력 있는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2010년을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해로 생각한다는 신 원장은 우수한 교직원들의 관심을 하나로 모으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병원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