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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병원 시동...세계화에 '총력'

글로벌 병원 시동...세계화에 '총력'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10.02.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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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창덕 고려대 안암병원장...의료시스템 등 핵심역량 강화
"경영자원 최적화 및 고효율 내실경영으로 국제경쟁력 높일 것"

"올해는 그동안 이룬 진료와 경영 부문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교직원들의 충만하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료시스템의 선진화와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 김창덕 고려대 안암병원장
김창덕 고려대 안암병원 제24대 원장(소화기내과·57)은 병원발전을 위해 올해 수술실 및 중환자실도 증설하는 한편 콜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암치료를 위한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임상시험센터를 중심으로 다국적 임상시험 유치를 활성화하고 중개연구 인프라를 강화해 연구중심의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내년에 완공되는 의학관 신축에 맞춰 기존 의과대학 건물들과의 연계성도 강화하고 병원규모 확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미리 조율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 원장은 그동안 새로 꾸린 집행부와 함께 병원 곳곳을 직접 찾아 각 부서의 현황을 살피는 한편 병원발전을 위한 내부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숨가쁘게 지나온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병원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교직원 전체의 열망과 사랑과 헌신을 읽을 수 있어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마련안 다양한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겨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생각입니다."

김 원장은 이를 통해 궁극적 목표인 전 세계 모든 의료소비자가 똑같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글로병병원'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병원과 관련, 지난해 JCI 인증을 획득한 후 커다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먼저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점을 찾아내는 등 의료안전 시스템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이 자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미래가 밝아 보입니다."

이같은 노력으로 고려대 안암병원은 최근 일일 외래환자수 4000명을 돌파하는 등 연간 외래환자수가 2007년 55만 4000명에서 지난해 65만명으로 10%나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

"무엇보다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신뢰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무한한 자신감과 희망도 값진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해야 되겠죠. 지금 이대로라면 2012년 JCi 재인증도 자신할 수 있습니다."

한편 김 원장은 해외환자 유치와 관련,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할 수 있도록 글로벌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2012년 JCI 재인증을 위해 의료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며, 병원 자체적인 수가체계 및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외국인 전용 의료시스템과 인프라를 단계별로 구축하는 등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전략을 새로 짜고 있습니다."

▲ 고려대 안암병원은 최근 일일 외래환자수 4000명을 돌파하는 등 연간 외래환자수가 2007년 55만 4000명에서 지난해 65만명으로 10%나 늘어나는 성과를 이뤘다.
이를 위해 이미 국제진료단 출범과 함께 전담의료진과 코디네이터 등 인력충원을 마쳤다는 김 원장은 외국인 진료센터를 확대이전해 외국인진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의료기관·연구소·의료보험사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는 등 국제적 네트워크를 폭넓게 구축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외래 주차장에 기획된 '첨단의학센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계기관의 협조를 구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록 구상해 올해안에 첫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예상됩니다."

3만여평의 부지에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지하철 6호선 안암역과 바로 연계되는, 400병상 규모의 특화센터 및 첨단 연구·진료 시설을 갖춘 첨단의학센터 건립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김 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고려중앙학원을 비롯해 고려대학교와 고려대의료원 등의 협조를 구해 일부 재원은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대내외 저명인사를 포함하는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에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고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경영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는 김 원장은 '열린 경영'과 '내실 경영'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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