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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 윤세호 기자 seho3@kma.org
  • 승인 2010.02.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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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룩한 두 늙은 도둑의 좌충우돌 금고 털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아트홀에서 28일까지 감으로 훔치는 더 늙은 도둑과 입으로 훔치는 덜 늙은 도둑의 난감한 금고 털기 코믹활극 '늘근도둑 이야기'가 공연한다. 지루한 일상에 한판 웃음을 던져주는 이 연극은 TV에서 익숙한 유형관(더 늙은 도둑 역), 박철민·정경호(덜 늙은 도둑 역) 등의 열연을 볼 수 있다. 무대는 두 늙은 도둑의 노후대책을 위한 마지막 한 탕으로 시작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어수룩한 도둑은 '그 분(?)'의 미술관을 타킷으로 한다. 사회보다 형무소에서 더 오랜 세월을 살아 온 늙은 두 도둑. 감옥에서 사월 초파일 특사로 풀려 나온 후 갈 곳도 먹을 것도 없이 길거리를 헤매다 결국 몰래 숨어 든 곳이 '그 분'의 미술관이다.

'그 분'은 엄청난 부와 권위를 자랑하는 분으로 집에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의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그러나 미술품의 가치를 모르는 두 도둑은 '그 분'의 금고만을 찾는다. 금고를 앞에 두고 쪼그리고 앉아 지난 세월을 회상하는 두 늙은 도둑. 금고를 터는 시간내내 끊임없이 툭탁거린다. 결국 경비견에게 잡힌 이 어수룩한 두 늙은 도둑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다. 있지도 않은 범행배후와 있을 수도 없는 사상적 배경을 밝혀내려는 수사관. 그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두 늙은 도둑을 철저하게 조사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한 일없는 두 늙은 도둑의 한심하고 막막한 변명이 뒤섞이며 무대는 코믹 연극의 절정을 보여준다(문의:02-738-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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