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1999∼2008년 조사결과…이형성증 환자 3배 늘어
1년에 1∼2회 정기검진 통해 조기 치료해야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형성증으로 진단된 환자가 10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형성증은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자궁경부의 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것을 의미한다.
임경택 관동의대 교수(제일병원 산부인과 부인종양센터)팀이 1999∼2008년까지 10년 동안 자궁경부암 및 이형성증 환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1기 이상의 자궁경부암 환자는 32%(102명→68명) 감소한 반면 이형성증 환자는 2.8배(471명→132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경택 교수는 "최근 자궁경부암 신규환자 수가 감소한 것은 조기검진율 증가와 조기치료에 따른 것"이라며 "잠재된 자궁경부암 환자 증가율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지적했다.
암 중 유일하게 발병 원인이 규명된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정상세포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비정상 세포인 이형성증으로 변형된 후 암으로 변환되기 때문에 변형세포를 확인하는 것으로 조기검진이 가능하다,
임 교수는 "자궁경부의 정상세포가 이형세포로 변하고 암세포로 변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나 징후는 거의 없다"며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을 위해 6개월에 한 번씩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고, 젊은 여성들은 예방백신을 미리 접종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제일병원 자궁경부암 추이(1999~2008년)
|
경증이형성증 |
중증이형성증 |
0기 자궁경부암 |
편평세포암 |
선세포암 |
세포검사총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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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 |
나이 |
건수 |
나이 |
건수 |
나이 |
건수 |
나이 |
건수 |
나이 |
|
1999년 |
274 |
37 |
197 |
38 |
279 |
43 |
88 |
51 |
14 |
45 |
86796 |
2000년 |
294 |
37 |
210 |
38 |
286 |
44 |
83 |
55 |
13 |
55 |
82971 |
2001년 |
427 |
38 |
344 |
39 |
325 |
43 |
89 |
53 |
28 |
50 |
83537 |
2002년 |
390 |
38 |
269 |
39 |
320 |
43 |
43 |
55 |
30 |
52 |
94752 |
2003년 |
366 |
39 |
243 |
39 |
284 |
40 |
71 |
54 |
26 |
51 |
92787 |
2004년 |
412 |
40 |
169 |
39 |
263 |
41 |
42 |
54 |
25 |
55 |
94890 |
2005년 |
547 |
41 |
204 |
40 |
231 |
41 |
48 |
55 |
26 |
53 |
92000 |
2006년 |
729 |
41 |
328 |
40 |
233 |
40 |
43 |
55 |
31 |
54 |
88705 |
2007년 |
923 |
41 |
374 |
40 |
328 |
41 |
39 |
54 |
38 |
49 |
84014 |
2008년 |
889 |
42 |
437 |
39 |
318 |
42 |
46 |
56 |
23 |
53 |
867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