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병리과는 49명 정원에 11명이 응시, 전원이 합격했으나 확보율은 224%로 최저를 기록했다 예방의학과도 39명 정원에 11명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핵의학과도 16명 정원에 불과 5명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임상병리과, 진단방사선과, 흉부외과, 산업의학과도 정원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한채 인력 수급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미확보율이 높은 과가 임상 및 해부병리, 진단방사선과, 핵의학과 등 진료지원과에 집중돼 있어 의료의 질적 불균형 문제는 물론 전문인력의 적정 배출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
반면 피부과는 74명 정원에 158명이 응시, 213%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성형외과·이비인후과·비뇨기과 등은 15배 이상의 지원자가 몰려 상대적인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의학계 관계자는 "지원이 저조한 과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육성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의료의 불균형 문제가 수년내에 심각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의료정책 결정자들이 이러한 현상이 빚어진 원인을 면밀히 검토하여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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