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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사회팀 우승!...전통 강호의 귀환

전북의사회팀 우승!...전통 강호의 귀환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1.10.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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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개팀 참가...부산시의사회팀 은배부 우승
제33회 전국의사테니스대회 23일 개최

▲ 23일 서울 목동테니스구장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의사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전북팀과 경기팀이 우승컵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전통의 강호 전북의사회팀이 23일 서울 목동테니스코드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의사테니스대회 복식전에서 금배부(1부 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은배부(2부 리그) 우승은 부산시의사회팀이 차지했다. 전북의사회팀은 2007년 우승을 차지한 이래 4년만에 우승기를 탈환하는 감격을 맛봤다.

전북의사회팀은 1999년 제22회 대회부터 2008년 제30회 대회까지 우승과 준우승 등을 번갈아 차지했지만 2009년 금배부는 물론, 은배부 3위팀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무관의 설움을 겪었다.

조직력과 수비 빛난 전북의사회팀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의협신문과 한국의사테니스연맹이 주관한 제33회 전국의사테니스대회가 금배부 12팀과 은배부 6팀 등 총 18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전년도 금배부 우승팀인 전남의사회팀의 우승기 반환에 이어 한동석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  겸 대변인(의협신문 편집인)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한동석 공보이사는 "최근 수가협상에서 얻은 2.9%의 수가인상률은 다른 협상주체들보다 가장 높다는 점에도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불합리한 계약체결구조를 바꿔 저수가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 이사는 대회사에 이어 시구로 공식적인 대회시작을 알렸다.

이날 금배부 우승을 차지한 전북의사회팀은 예선에서 2승 1패를 차지해 조 2위로 나선 이후 결선에서 경남의사회팀과 서울의사회시니어팀을 잇달아 꺾고 결승에 올라 경기의사회팀마저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의사회팀은 예선에서 이번 대회 우승팀인 전북의사회팀을 꺾는 등 전승(3승)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전통강호 대전·충남팀까지 꺾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예선에서 이긴 전북의사회팀에게 결승에서 덜미를 잡히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전북의사회팀의 허광렬·조동규 선수는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장에 속했지만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패싱샷과 철벽같은 수비로 상대팀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 주목을 받았다.

허광렬 선수는 "디펜스를 강화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특히 결승전에서 붙은 경기의사회팀의 공격이 대단했지만 조직적인 수비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북의사회팀은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 비결을 묻는 질문에 과학적인 훈련방법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전북의사회팀은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 1년내내 일주일에 3∼4번 선수들간의 호흡을 맞춘 것은 물론, 대회가 임박해서는 지도자급 선수들과 연습게임을 지속적으로 치르며 실전감각을 익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규 원장(한사랑통증의학과의원)은 "일주일에 서너번씩을 보며 거의 친형제같이 지내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하고 "매년 다른 의사회팀들과 함께 어울려 건강하게 겨룰 수 있어 의사테니스대회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의사회팀의 허광렬·염정호·송창용·오명호·조동규·양기환·이금규·민창기 선수로 구성됐다.

작년 우승팀 전남의사회 탈락 최대 이변

은배부 우승은 부산시의사회팀에게 돌아갔다. 부산시의사회팀은 준결승에 올라온 서울의사회A팀을 꺾은데 이어 결승전에서 같은 지역의사회팀인 서울의사회B팀까지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의사회팀의 우승은 대회 일주일여를 남기고 주축 선수인 전희재 인제의대 교수가 장염과 폐렴을 앓은 가운데 일군 것이 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상현 선수는 "주축 선수의 부재로 한때 대회 출전 자체를 포기했지만 전희재 교수가 출전의지를 밝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부산시의사회팀은 박영홍·전희제·박상현·김정일·김상우·박성한·정부진 선수로 구성됐다.

전국의사테니스대회의 산 역사라 할 수 있는 최형기 전 연세의대 교수(비뇨기과)가 역시 비뇨기과 의사인 아들 최현민 선수와 서울시의사회A팀으로 은배부 우승을 노려 눈길을 끌었다.

최형기 전 교수는 관록과 노련함으로 서울의사회A팀을 이끌며 예선전적 1승1패 조2위로 결선에 올라 우승을 넘봤지만 부산의사회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팀은 결선에서 서울의사회B팀에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유일한 여성선수로 충북의사회팀에 참가한 정자혜 원장(김여성의원)도 주목을 받았다. 정 원장은 예선을 앞두고 "남성선수들에 비해 힘과 스피드가 딸리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역시 전통의 강호로 꼽혀 온 전남의사회팀은 예선에서 서울의사회 시니어팀과 경남의사회팀에게 잇달아 패하며 탈락해 올 대회의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금배부 우승팀>

우승 전북의사회팀
준우승 경기도의사회팀
3위 대전·충남의사회B팀

<은배부 우승팀>

우승 부산시의사회팀
준우승 서울시의사회B팀
3위 전라북도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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