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력 레이저 이용한 이독성 난청 치료 가능성 제시
이정구 단국의대 교수팀(단국대병원 이비인후과)이 발표한 연구논문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저널의 표지를 장식했다.
단국대학교병원은 이정구 이비인후과 교수팀(이정구, 정재윤, 정용원, 김영생, 안진철, 서명환, 정필상)이 발표한 '저출력 레이저의 효용성에 관한 논문'이 이비인후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International Advanced Otology>의 2011년 제3호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감각신경성 난청 및 그로 인해 발생한 이명 등과 같은 내이질환의 치료에 저출력 레이저의 이용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생쥐의 귀속 난형낭을 분리해 체외배양을 유지하면서 이독성을 유발하고 이를 저출력 레이저로 사전에 예방치료 했으며, 이독성 유발 후에도 계속 치료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저출력 레이저 처치를 사전과 사후에 치료받은 난형낭은 유모세포의 사멸이 유의하게 작게 유발됨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이독성 난청을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정구 교수는 "비록 이번 연구가 사람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이독성 난청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며 "레이저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현대의학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한줄기 희망의 불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